트럼프 "시위대가 역사 말살 시도"…대규모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 논란 [MBN 종합뉴스]

트럼프 "시위대가 역사 말살 시도"…대규모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 논란 [MBN 종합뉴스]

트럼프 "시위대가 역사 말살 시도"…대규모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 논란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 보건당국이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쓰라고 신신당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행사에 참석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불꽃놀이에 앞서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에서 벌어진 반 인종차별 시위에 대해 '역사 말살 시도 캠페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독립기념일 하루 전,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에는 7천5백여 명이 모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커녕 마스크 착용을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고 영웅들을 헐뜯으며, 우리의 가치를 지우려는 무자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모어산에 새겨진 전직 대통령들과 같은 '미국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국립공원을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사 장소도 논란이 됐습니다 러시모어산은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전직 미국 대통령의 두상이 새겨진 공원으로, 산불 위험과 지하수 오염 가능성 때문에 2009년 이후에는 불꽃놀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두상이 조각된 블랙힐스 지역은 원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곳으로, 1868년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선정됐다가 1870년대에 금이 발견되면서 미국 정부가 빼앗은 곳입니다 여기에 조각가와 백인 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과의 연관설까지 더해져, 원주민들에게는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도 여겨집니다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원주민 1백여 명은 반 트럼프 시위에 나섰고, 15명가량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 #M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