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가뭄 극복 메커니즘 첫 규명 / YTN 사이언스

식물 가뭄 극복 메커니즘 첫 규명 / YTN 사이언스

[앵커] 식물이 어떻게 가뭄을 이겨내는지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가뭄을 견디게 해주는 식물 내 특정 단백질을 발견한 것인데, 미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한반도. 하천과 저수지 대부분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가뭄은 식물에 환경 스트레스로 작용해 생산량을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식물이 가뭄에 잘 견디게 해주는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식물의 생장과 발달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합성· 조절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단백질 '유카'입니다. 연구팀은 유카 단백질이 가뭄 등 환경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식물체 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점을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윤대진, 경상대 생화학과 교수] "식물이 환경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고, 이렇게 생성된 활성산소는 산화 반응을 통해 산화 손상을 입힙니다. 그러면 세포 내 핵산, 단백질, 세포막에 피해를 주고 결국은 세포가 사멸하게 됩니다." 현재 지구 육지면적의 40%는 사막이며, 해마다 서울 면적의 6배씩 사막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식물이 가뭄을 견뎌내는 비밀을 밝혀냄으로써, 미래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