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Ⅲ 2번함 ‘안무함’진수]장보고 잠수함 사업 어디까지 왔나?

[장보고-Ⅲ 2번함 ‘안무함’진수]장보고 잠수함 사업 어디까지 왔나?

[국방뉴스] 2020 11 11 [장보고-Ⅲ 2번함 ‘안무함’진수]장보고 잠수함 사업 어디까지 왔나? 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인 안무함의 진수식 모습 함께 보셨습니다 사업명은 장보고-3, 배치-1인데요 2년 전 도산안창호함의 진수식에 이은 두 번째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보고 사업은 1(원)부터 3(쓰리)까지 진행 중인데 복잡하고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윤현수 군사전문기자입니다 해군이 처음 잠수함 확보를 추진한 시기는 1987년입니다 같은 해 11월 독일 하데베 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1992년 1,200t급 잠수함 1번함을 도입했습니다 1,200t급 잠수함 1번함의 함명은 장보고함 장보고-1 사업의 시작이자 국내 1호 잠수함의 신호탄격입니다 이후 2번함인 이천함부터 9번함인 이억기함까지 8척의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독일의 기술협력을 받아 생산했습니다 이렇게 1992년부터 2001년까지 9년 동안 1,200t급 잠수함 9척이 도입됐습니다 1,200t급 잠수함은 독일에서 사용하는 명칭인 209급 또는 장보고급 잠수함이라고도 불리며 함명은 수군이었거나 바다와 관련있는 위인의 이름으로 정해졌습니다 1번함부터 9번함까지 나열해보면 장보고함, 이천함, 최무선함, 박위함, 이종무함, 정운함, 이순신함, 나대용함, 이억기 함입니다 장보고-1은 한국에서 최초로 잠수함을 도입한 것으로써 장보고-1을 통해 한국에서는 잠수함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삼았습니다 장보고-2 사업으로 추진된 1,800t급 잠수함 역시 독일의 기술협력을 받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번갈아 건조했습니다 1,800t급 잠수함 1번함의 함명은 손원일함 초대 해군참모총장이자 국방장관을 역임한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을 기려 명명됐습니다 2006년 1번함인 손원일함 진수에 이어 2017년 9번함인 신돌석함 진수까지 11년 만에 9척의 잠수함을 모두 진수를 마쳤습니다 1,800t급 잠수함은 독일에서 사용하는 명칭인 214급 또는 손원일급 잠수함이라고도 불리며 해군은 잠수함의 함명으로 임진왜란의 명장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등 항일 지사들의 이름을 함명에 붙였습니다 1번함부터 9번함까지 나열해보면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유관순함, 홍범도함, 이범석함, 신돌석함입니다 장보고-3 사업으로 추진된 3,000t급 잠수함은 1,200t급과 1,800t급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독자개발이 추진됐습니다 3,000t급 1번함 함명은 도산안창호함, 2번함의 함명은 안무함으로 사업은 배치-1부터 배치-3까지 단계별로 모두 9척이 건조될 예정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배치-1 3척, 배치-2 3척, 배치-3 3척입니다 여기서 배치는 동형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를 뜻하며 배치-1, 배치-2, 배치-3 등으로 진행할 수록 함형발전과 성능개선이 이뤄집니다 한편 장보고-3 3,000t급 잠수함의 경우 초기 설계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주요 핵심장비를 개발해 탑재하면서 전체 국산화 비율을 높였습니다 1,200t급 33%, 1,800t급 36%에서 3,000t급은 76%로 국산화율이 향상된겁니다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인 전투·소나체계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 개발 장비가 탑재되면서 얻은 성과입니다 본 잠수함 개발을 통해서 국산화율을 76%까지 높였고 독자개발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3,600t급과 4,000t급으로 더욱 더 개발을 진보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세계 15번째 잠수함 설계국이 된 우리나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첨단 잠수함 개발을 거듭하며 방산 선진국과 어깨를 견주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