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부장검사 2개월 직무정지…감찰 본격화

스폰서 부장검사 2개월 직무정지…감찰 본격화

스폰서 부장검사 2개월 직무정지…감찰 본격화 [앵커] 스폰서 판사 의혹으로 대법원장이 대국민 사과한 바로 다음 날, 스폰서 검사로 시끄럽습니다. 스폰서 의혹이 제기된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팀장으로 임명하고 특별감찰팀을 꾸렸습니다. 또 김 부장검사에 2개월 직무 정지를 시키고 진상 파악에 착수했는데요. 감찰팀은 김 부장검사의 친구 김 모 씨를 직접 조사할 예정인데, 파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재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스폰서 의혹에 휩싸인 김형준 부장검사의 직무를 2달간 정지했습니다. 징계 청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앞서 김 총장은 친구인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의 형사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김 부장검사의 의혹과 관련해, 철저하게 조사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구속된 김 씨를 이틀째 직접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금전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의 전 변호인이자 김 부장검사의 지인인 박 모 변호사도 최근 소환 조사했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감찰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의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감찰은 수사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찰팀은 특히 김 씨가 체포됐을 당시 다른 검사들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김형준 부장검사 고교동창] "(다른 검사들과는 자리가 없었나요?) 있었습니다. (어떤 검사들인지?) 그것은 검찰, 대검 가서 밝히겠습니다." 지난 5월 김 씨의 형사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김 부장검사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두 차례나 기각한 사실이 알려지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검찰은 당시 김 씨에 대한 고소가 이어져 통합 수사하려는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