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재활용 쓰레기 대란'…전 세계 아우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국발 '재활용 쓰레기 대란'…전 세계 아우성 [뉴스리뷰] [앵커] 중국발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나라마다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거나 세금 부과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이번 사태는 지난해 7월 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규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수입해 처리하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환경보호와 보건위생 개선을 위해 수입 쓰레기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세계 최대 폐자재 수출국인 미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WTO에 "중국의 재활용 원료 수입금지가 폐기물 공급 체인을 교란하고, 재활용을 방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중국의 합법적 조치에 대해 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법에 따라 외국 쓰레기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실상 폐자원 수입 규제 조치를 취소할 가능성을 일축한 겁니다. 각국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지를 재사용하고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년 50만t의 폐플라스틱을 중국에 수출해 온 영국도 2043년까지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고, 일회용 컵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한 환경 보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국가들이 중국을 대신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대거 수출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쓰레기 처리 용량도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각국이 당장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발 쓰레기 대란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