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한 두통 때문에 우울증까지 생길 것 같아요. 한약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 만성두통, 김헌 한의사.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안녕하세요. 전 28살 직장인 여성인데요. 어릴 때부터 두통이 조금씩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고 두통약 복용하면 금방 괜찮아졌었습니다. 그런데 20대 중반 무렵부터 두통이 심해졌는데요. 처음에는 신경과 다니면서 두통약을 복용하고 넘겼는데, 점점 잘 듣지도 않고 속이 안 좋아지고 부작용만 생겨서 복용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두통이 발작할 때는 머리도 멍해지고 어지럽고 온몸이 다 경직되고 심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두통이 만성화되면서 피로감에 기분도 늘 쳐져있게 돼서 우울증이 생기는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두통약 대신 한약을 복용해보면 어떨까 싶어 문의드립니다. 한의원에 가면 답이 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원치 않은 두통 증상 때문에 너무 힘드실 듯 합니다. 대부분 만성적으로 지속 재발하는 두통은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을 수 없는 원발성 두통에 해당합니다. 머리와 뇌 주변의 혈관이나 신경, 근육 등의 과도한 긴장과 관련된 편두통이나 긴장성두통 등이 원발성 두통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진찰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환자분께선 이 두 가지 유형의 두통이 혼재되어 있는 듯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특히 소화기에 해당되는 비위(脾胃) 기능이 좋지 않으면서 우리 몸의 일꾼인 기혈(氣血)이 지나치게 소모된 경우에 심신의 균형이 깨지면서 두통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정신적 스트레스, 누적된 수면부족, 부적절한 식생활과 만성 피로 등이 있다면 두통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두통이 만성화되면서 진통제로 넘기고 치료의지가 약해진 환자분들이 많습니다만, 환자 체질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부기혈(臟腑氣血)의 불균형을 회복함으로써,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며 두통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환자의 체질과 장부기혈 상태를 개선하면서 두통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하는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 진찰법인 망문문절(望聞問切) 사진법(四診法)을 통해서 먼저 환자의 체질과 장부기혈 상태를 확인하고, 두통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뇌기능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약침치료, 전침치료, 경추추나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합니다. 부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치료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