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목 묶인 채 불탄 시신...살인 은폐하려 방화? / YTN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광삼 변호사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좀 끔찍한 사건입니다. 발목이 묶인 채 불에 탄 시신이 발견이 됐습니다. 일단 발견 당시 현장 상황이 어땠는지 관계자들의 얘기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소방 관계자 : 시신 주변 여러 곳에 연소의 흔적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경찰 관계자 : 타다 남은 전선이 있어요. (발목에) 묶인 흔적이 있었고요. 외관상으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은 발견 못 했어요.] [앵커] 흉기에 찔린 흔적은 없고 일단 불에 탔다, 연소된 흔적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된 사건입니까? [김광삼] 일단 그 부천의 한 자동차 폐재를 보관해 놓은 창고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창고에서 화재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했다는 신호를 보내요. 그래서 보안요원이 119에 신고를 하죠. 그게 어제 새벽 1시 20분 정도에 일어난 일인데 그래서 결국 소방서에서 출동을 해서 불을 껐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보니까 남자가 있었는데 불에 어느 정도 탔었고 그다음에 장기가 굉장히 훼손돼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발 밑에 보니까 묶인, 전깃줄로 보인 것들이 발견이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발목을 묶었는지 아니면 묶지 않았는데 그 밑에 전깃줄이 있는지 그 부분은 지금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어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시너 2개가 있었는데 그게 500밀리리터니까 상당히 큰 편이죠. 그래서 인화물질이 있었기 때문에 이걸로 불을 지르고 결국 살해를 하고 그다음에 어떤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방화를 한 것이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발목에는 묶인 흔적이 있는데 손목이나 다른 부위는 없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만약에 손이 자유롭다면 발목에 묶여 있었던 이런 전깃줄을 풀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해서 지금 이게 자살이냐, 타살이냐 여러 가지 의견들이 분분한 것 같아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수정] 지금 상당히 제가 보기에도 이건 그냥 이 현장만으로는 정확하게 알기는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 전깃줄로 묶여 있던 데는 발만 묶여 있다 보니까 도주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결국은 이렇게 사망했을 것이다는 추정이 되지만 손이 풀려 있다 보니까 이게 본인이 스스로 자살의 의지를 가지고 인화물질을 들고 가서 불을 지른 다음에 혹시 만에하나 마음이 바뀌어서 도주할까 봐 자기도 자기를 믿지 못하여 발을 묶고서는 이렇게 자살 시도를 한 건지, 아니면 손까지 묶었었는데 문제는 불이 나자 사생결단으로 손을 풀었는데 이미 불이 너무 많이 번져서 결국은 도주를 못한 것인지, 그것까지 현재로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몸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전혀 발견이 아직은 안 됐다, 물론 훼손이 많이 돼서 정확하게는 알 길이 없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게 그러면 예기의 사용은 예상하기가 어렵고 결국은 불이 저질러져서 사망한 건데 그런 과정 중에 이게 정말 자살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가 어려운 사건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수사가 정밀부검뿐만 아니라 수사가 좀 더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경찰도 지금 타살, 자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변 CCTV를 확보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화재가 난 건물 일부가 창고로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