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유엔 인권이사국에 선출..."방화범이 소방관 된 격" / YTN
유엔 신임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中·러 등 15개국 중국, 사우디 제치고 선출…러·쿠바 무경쟁 선출 폼페이오 "인권이사회 탈퇴한 미국의 결정 입증"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권 침해의 당사자들이 인권 문제의 심판을 맡게 된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총회가 중국과 러시아, 쿠바를 포함한 15개국을 총 47개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의 신임 이사국으로 선출했습니다 대륙별 쿼터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공석 4개를 놓고 5개 나라가 각축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락하고,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네팔에 이어 중국이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러시아와 쿠바는 각각 경쟁 없이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 대해 국제 인권 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대표는 "인권에 있어서 암흑의 날"이라며 "이 독재국들을 유엔의 인권 심판으로 선출한 것은 방화범 무리를 소방대에 배치한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세계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2018년 이 이사회를 탈퇴하고 다른 경로를 택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을 입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들도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 러시아의 시리아 민간인 살상 연루 의혹을 들어 이번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