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불안 확산…교육청은 재발 방지 부심 / KBS  2025.02.13.

학부모 불안 확산…교육청은 재발 방지 부심 / KBS 2025.02.13.

[리포트] 방학 중 돌봄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하나둘 학교를 나오고, 기다리는 학부모들도 눈에 띕니다 가장 믿었던 곳에서 발생한 참극, 아이에게 당부하는 말도 바뀌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만약 선생님이 혹시 너만 혼자 어디로 오라고 하면 가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저도 모르게 그렇게 조언을 하게 되는 거예요 "] 하원길을 돕는 학원들도 더 신경이 쓰입니다 [학원 차량 운전기사/음성변조 : "부모님들이 이제 좀 걱정도 하시고 그러겠죠 아무래도 저부터도 이제 많이 좀 (신경 쓰이고 )"] 아이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자 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자 알람이 울리고, 미리 등록된 번호로 위치와 소리가 전달됩니다 당초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도입한 알림벨인데, 충남교육청은 이 용품을 초등 1~2학년 전원에 보급하는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위험 행동을 감지해 알림을 주는 지능형 CCTV도 추가 설치하고 현재 정규 수업 등·하교 위주로 배치한 보호 인력을 방과후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또 교원들의 심리 검사 지원을 확대하고 질병과 질환 교원심의위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지능형 CCTV는 한 대당 설치비용이 4천만 원이 넘고, 초등 1~2학년에 안전벨을 보급하는 데만 10억 원 안팎의 돈이 들어 추가 예산 마련이 과제로 남습니다 [임성실/충남교육청 생활교육팀 장학관 : "학생 안전망 구축을 최대한 노력을 다할 거고요 예산 확보를 최대한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교육감님도 최우선 순위를 두고 열심히 하시려고 하니까 "] 초유의 사건에 교육부와 교육청 등의 안전 대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책별 실효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