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래116] 시인 김소월의 부귀공명

[시노래116] 시인 김소월의 부귀공명

원문 거울들어 마주 온 내 얼굴을 좀 더 미리부터 알았던들! 늙는 날 죽는 날을 사람은 다 모르고 사는 탓에, 오오 오직 이것이 참이라면, 그러나 내 세상이 어디인지? 지금부터 두여덟 좋은 연광 다시 와서 내게도 있을 말로 전보다 좀 더 전보다 좀 더 살음즉이 살런지 모르련만 거울들어 마주 온 내 얼굴을 좀 더 미리부터 알았던들! 설명 김소월의 시 부귀공명은 인간의 유한한 삶과 시간의 덧없음을 성찰하며, 삶에 대한 회한과 깨달음을 담은 작품입니다 제목이 암시하듯, 부귀공명(富貴功名)은 세속적인 욕망을 뜻하지만, 시인은 이를 초월해 자신의 삶과 존재를 돌아보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1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행위 • 시의 화자는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며 지나온 시간을 반추합니다 “좀 더 미리부터 알았던들”이라는 후회 섞인 표현은, 자신의 삶과 본질을 더 일찍 깨닫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2 삶의 유한성과 예측 불가능성 • “늙는 날 죽는 날을 사람은 다 모르고 사는 탓에”라는 구절은, 죽음과 노화를 피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며, 삶의 덧없음을 강조합니다 3 삶에 대한 회한과 가능성 • “지금부터 두여덟 좋은 연광”은 젊고 찬란했던 28세를 상징하며, 그 시절이 다시 온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를 묻습니다 이는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의 회한과, 그럼에도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희망의 여지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4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 • “내 세상이 어디인지?“라는 물음은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향한 화자의 본질적인 성찰을 보여줍니다 이는 자신만의 진정한 세계를 찾고자 하는 깊은 갈망을 담고 있습니다 5 구조적 특징 • 시는 회상적 구조를 통해 과거의 아름다움과 현재의 아쉬움을 대비시키며, 마지막 연에서 다시 “거울 속 나를 마주하며”로 회귀하여 시적 여운을 강조합니다 요약 부귀공명은 젊음과 세월의 덧없음, 그리고 인간의 한계와 회한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시입니다 시인은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지나간 시간 속에서 본질적인 깨달음을 찾으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