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관광산업 육성 필요성 대두
[아나운서] 국내 의료기술이 해외에서까지 인정받으면서 치료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수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규모는 세계 시장에서 1%도 채 안될 정도로 미미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관광수입은 약 1억 5천만 달러. 지난 2006년 5천 9백만 달러였던 의료관광수입은 6년 사이 2.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천억 달러 규모의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5%에 불과합니다. 의료기술이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는데도 이를 활용한 의료관광강국으로의 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 의료기술은 심혈관질환과 성형 등이 세계 최고수준인데다 암 질환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미국, 캐나다보다 앞섭니다. CT스캐너 보유대수가 세계 2위, MRI도 4위를 기록하는 등 최신 의료장비 수도 뒤지지 않습니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이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터뷰 - 이종명 과장 / 대한상공회의소] ~일단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이 허용 되어야 하고요, 이를 통해서 우리 채권시장이라든지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IT융합을 통해서 스마트 병원을 구축해야 하고요. 현재 우리나라 병원은 첨단기기를 도입하거나 시설투자를 할 때 외국과는 달리 주식이나 채권발행이 어려운 상황. 따라서 의료 강국인 태국과 인도, 싱가포르와 같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이 국내에 도입되면, 부가가치유발액이 GDP의 1%에 달하고, 일자리가 18만 개 늘어나는 등 의료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