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 이슈] 대통령·지방 선거 앞두고 충북 정치권 ‘지각변동’ / KBS 2021.11.03.
[앵커] 내년 대통령선거와 청주 상당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정치권이 점차 선거 체제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과 주요 후보군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 무슨 일 이슈에서는 충북 정치권의 상황을 송근섭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옛 지역구인 청주시 상당구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죠? [기자] 네, 정우택 위원장은 지난 19대와 20대, 두 차례 청주시 상당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는데요 지난해 21대 총선 때는 청주시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이후로 한동안 눈에 띄는 활동하지 않다가 지난 7월,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최근 청주시 상당구의 새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서를 내면서 예전 지역구로 복귀를 공식화했습니다 정 위원장 측은 지난해 당의 공천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원래 지역구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에 맞서 당내 경쟁자들의 견제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이번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 새 조직위원장 공모에 정우택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신청했습니다 노동영 변호사와 신동규 한국 공동주택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임병윤 공인중개사 등 4명이 정 위원장과 경쟁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30대로 가장 젊은 신동현 위원은 정 위원장을 겨냥한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신 위원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데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시 상당구 재선거에 나서면, 다른 선거에 집중할 수 없다 도당위원장이든,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이든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취지로 정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신동규 이사장도 청주 상당이 충북의 정치 1번지인데 그동안 정체돼 있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런 비판은 결국 그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정우택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충북의 정치 1 번지답게 당내 경쟁부터 뜨거운 분위기인데요 청주 상당의 조직위원장 선임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의 다른 선거 후보군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죠? [기자] 네,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의 새 조직위원장 선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정우택 위원장의 옛 지역구로 복귀가 확정되면, 당장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부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는 충주에서 3선을 지낸 이종배 국회의원과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이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종배 의원이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는데요 그럼 충주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해서 지역 정치권의 연쇄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