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다거북, 정력제로 먹지 말아 주세요! / YTN
[앵커] 오늘 5월 23일은 멸종위기종인 거북을 보호하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거북의 날'입니다 특히 바다거북은 요즘도 식용이나 정력제 등으로 마구 포획돼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합니다 전준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다거북 백만 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호주 퀸즐랜드 낮엔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쳐 다니던 거북들이 밤이 되자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구덩이를 팝니다 엉덩이를 밀어 넣더니 쑥쑥 알을 낳고, 다시 모래를 덮은 뒤 바다로 사라집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거북들 엄마를 찾아 아장아장 바닷물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듭니다 바다거북의 주요 서식지인 퀸즐랜드 당국은 악어에 물리거나 보트에 부딪친 거북들은 치료해 주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체 수를 유지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붉은바다거북 등은 태평양을 건너가 수년씩 지내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숫자가 포획돼버리기 때문입니다 중남미 등에서는 특별식으로 거북을 선호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력제로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어서 마구잡이 포획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콜 림퍼스, 멸종위기종 담당 박사] "미래에도 붉은바다거북의 개체 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태평양 반대편 국가들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 공룡이 살던 중생대 이후 거의 모습이 변하지 않은 몇 안되는 동물, 거북 이미 모든 바다거북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더 근본적인 보호 대책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