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제7회 해인사 학인토론대회 ‘대회 넘어 수행의 장’

[BTN뉴스] 제7회 해인사 학인토론대회 ‘대회 넘어 수행의 장’

〔앵커〕 매년 안거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로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해인사 학인스님들의 토론대회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기량이 높아지며 수행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데요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해인사 산중 어른스님들과 학인 스님들 재가불자들이 보경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량을 더해가는 학인 스님들의 토론 경연에 청중들의 관심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해인사 승가대학 토론대회 제7회 대회가 지난 27일 열렸습니다 현장음 당시에 그런 분위기 자체가 시대적으로 이런 것들을 우상화 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등신불과 즉신불이 지금도 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하안거부터 12주간 12팀이 총 48번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4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토론대회는 '불교적 관점에서 온라인 계정 상속제'도입은 타당하다'와 '등신불과 즉신불은 불교적 해탈이 아니다'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법장스님 /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토론에 가장 주된 목적은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이 불교를 알아갈 수 있게끔 그분들이 법을 전할 거라는 겁니다 2023년 이 시대의 언어로써 불교를 알려드리고 그 언어를 통해 불교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게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 전 원로의장 세민대종사, 전계대화상 무관 대종사, 유나 원타스님, 다주 여연스님을 비롯해 사중 어른 스님들까지 총출동해 학인스님들의 토론을 경연을 지켜봤습니다 학인 스님들은 확신에 찬 주장을 펼쳐나가며 긴장보다 자신감을 더해갔습니다 지우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혼자 스스로는 굉장히 잘 알고 있는 걸로 착각할 수 있는데 법을 서로 토론한 다는 것은 아주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활동이 활발하게 강원, 종단차원에서도 진행된다면은 한국불교의 미래가 발전하겠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해인사승가대학 토론대회는 2016년 조계종 교육원이 주최한 제1회 전국 학인 토론대회에서 해인사승가대학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사중 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적에 든 성안스님 유족과 39회 동문이 '성안스님 장학기금'을 마련해 승가대학을 후원하며 토론대회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혜일스님 / 해인사 주지 부처님의 진리를 우리 불자들이 수행에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그러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가 진행됐으면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진실이라는 걸 잘 대변할 수 있는 그러한 훌륭한 승려로서 성장해 주시길 바라면서 이번 대회에선 "등신불과 즉신불 모두 존재는 변화하고 그 존재는 상호작용에 지속적으로 의존한다" 며 " 현실적인 신체의 공양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부처님의 가르침의 중요성"을 주장한 진심100%팀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현담․견진 / 해인사 승가대 학인 우승을 했다고 해서 기뻐하기보다 모두 같은 토론이나 논강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 자체에 더 희열을 느낍니다 처음에 준비할때 너무 힘들었어요 마무리가 되니까 좋은 결과도 있고 기분도 좋고 그러네요 사회 현상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를 불교적 관점으로 해석해 신선함을 더하고 있는 해인사승가대학 학인토론대회는 매년 기량을 더해가며 대회를 넘어 수행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