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혀 닮은 '세기의 꽃' 용설란 만개…소원을 빌어보세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용의 혀 닮은 '세기의 꽃' 용설란 만개…소원을 빌어보세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용의 혀 닮은 '세기의 꽃' 용설란 만개…소원을 빌어보세요 [앵커]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워 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용설란이 강원 춘천의 한 화목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꽃이다 보니 찾아오는 관람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꽃을 화폭에 담는 세밀화가 이영숙 씨. 강원도립 화목원을 찾았다가 활짝 핀 용설란을 마주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매주 관찰해온 용설란이 마침내 꽃망울을 터트린 겁니다. [이영숙 / 서울 강남구] "이 꽃을 태어나서 처음 보거든요. 인터넷에서 보기는 했지만 지금 처음 봐서 꽃잎이 있는줄 알았더니 꽃잎이 없어서 되게 신기했어요." 꽃을 피우는 데 수십 년이 걸리는 용설란이 만개했습니다.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세기의 꽃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활짝 핀 꽃을 직접 만나기 힘들어 용설란을 보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이곳에 핀 용설란 꽃대의 높이는 2.5m, 폭 2m입니다. 전체 높이가 3.6m나 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한 난입니다. [박광돈 /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용설란은 다른 난과는 달라서 한번 꽃을 피우고 나서는 생을 마감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용설란이 핀 게 처음이고 제주도에서는 한 대만 폈는데 강원도에서는 두 대가 폈습니다" 용설란의 개화 기간은 한 두 달 정도로 꽤 긴 편입니다. 화목원 측은 꽃이 지기 전까지 엽서에 관람객이 소망을 적어 붙이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이해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