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폐렴 환자 ‘급증’…대유행 가능성
앵커 멘트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크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어 위생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이 40도 가까이 오르고 기침과 가래 등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5살 남자아이입니다. 단순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닷새 동안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까지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고금숙(폐렴 어린이 보호자) : "갑자기 열이 39도 40도가 다 되도록 오르고 얼굴이 빨개지면서 너무 기침을 심하게 하는 거예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약한 9살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침과 콧물 등을 통한 마이코플라스마균 등 폐렴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고 있는데 유치원 등에서의 단체생활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초기증상도 감기와 비슷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올해는 마이코플라스마 균에 감염돼 입원한 폐렴 환자가 급증하면서 4년 만에 다시 유행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생활할 때 좀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폐렴 환자가) 한 명 발생하면 거기에 따라서 여러 환자가, 집중적으로 접촉한 환자들이 유행하는 그런 경향을..." 전문가들은 기침할 때 입을 가리거나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