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안전" 홍보에도 기피…돼지고기 도매가 반토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먹어도 안전" 홍보에도 기피…돼지고기 도매가 반토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먹어도 안전" 홍보에도 기피…돼지고기 도매가 반토막 [앵커] 사람에는 해가 없다는 설명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후 돼지고기를 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병 직후 공급 부족에 폭등했던 돼지고기 도매가가 한 달 새 절반 아래로 급락해 축산 농민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돼지고기 판매 사이트입니다 이달 말까지 삼겹살부터 목살, 앞다리살 등을 반값에 팔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도 시중가보다 15% 이상 싸게 팔며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값을 내려도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아 농민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과 이에 따른 통제, 거기에 가격폭락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태식 / 대한한돈협회장] "소비가 너무 둔화돼서 가격이 폭락한 그런 현실, 농가들이 지금 부도 등 폭발할 지경이고, 뭐 사료값도 못 주니까… " 한 대형마트에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가량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소고기가 30% 넘게 늘어난 것과 대비됩니다 수요가 급감하니 돼지고기값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전국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는 17일 기준 1kg에 2,969원 돼지열병 발병 직후 6,000원대로 급등하더니 한 달 만에 절반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소매가도 1만7,000원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발병 전보다 10% 넘게 하락한 겁니다 [정승헌 / 건국대학교 축산학과 교수] "과다 사육에 의한 수급 불균형, 계절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시기, ASF에 의한 소비침체 이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당장 해소되기 어려워요 " 정부는 돼지열병이 사람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홍보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