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는 왔지만...거세지는 '도쿄올림픽 연기론' / YTN

성화는 왔지만...거세지는 '도쿄올림픽 연기론' / YTN

[앵커] 도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성화는 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대회를 치를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올림픽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일본 땅을 밟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일반 관람객 없이 시작한 도착식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하시모토 올림픽 담당 장관 등 참석자 일부가 때아닌 강풍으로 늦게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자위대 곡예비행단이 하늘에 수놓은 올림픽 마크도 거센 바람에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식을 마친 성화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 전시된 뒤 오는 26일부터 121일간 일본 전국을 돌 예정입니다. [모리 요시로 /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 IOC와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WHO의 조언을 얻어 올림픽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일본 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야마모토 카오리 이사는 선수들을 생각할 때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올림픽위원회 임원이 연기를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올림픽위원회도 선수들도 연기가 낫다고 생각해도 말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역시 연기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 우세합니다. [다케무라 유키에 / 회사원 : (올림픽을 보고 싶지만) 외국에 오갈 수 없는 상황이라 70% 정도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스즈키 와타루 / 회사원 : 선수들 중에도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일본에 오면 다시 감염이 확산하니까…]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거듭 밝혀온 일본 정부. 거세지는 연기론 속에 오는 27일 열릴 일본 올림픽위원회 이사회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