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피플 : 과학의달 특집] "과학문화 확산·창의인재 양성이 중요합니다" / YTN 사이언스
■ 안성진 /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앵커]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사이언스 투데이가 한 달 동안 과학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다양한 과학계 현안에 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과학 인재 양성과 과학 대중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안성진 이사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연기되고 있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도 원격으로 과학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콘텐츠인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여러 나라가 참 많은 일들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서 사실 작년같이 이렇게 옥외에서 도심형 축제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하게 돼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굴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과학축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과학의 내용을 배우자는 뜻으로 배우는 과학이 하나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이제 과학을 체험하기 위한 체험하는 과학, 마지막으로 즐기는 과학, 이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온라인 과학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얘기를 들어보니까 학생들은 물론이고요 성인들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 네, 이제 배우는 과학 그러면 우리가 이제 뭔가 거기에 들어가서 배워야 할 테니까 온라인상의 특강이라든지 소프트웨어라든지 수학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그런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체험하는 것은 사실 과학관이라는 것도 오프라인으로 존재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저희 이제 과학 소통 전문가들이 과학관을 찍어서 온라인상에서 과학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랜선 과학관 나들이'라는 그런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즐기는 과학으로는 '매스 댄스 챌린지'라든지 아니면 퀴즈로 풀어본다든지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과학축제를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학문화 확산과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설립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아직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이사장님께서 어떤 기관인지 직접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저희 한국과학 창의재단은 과학기술 기본법이라는 법이 있습니다 그 법에 따라서 설립된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입니다 사실 1967년에 과학기술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범을 했는데요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그런 기관입니다 처음에는 일반 대중들에게 과학의 내용을 많이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는 유명한 과학자들이 강연도 하고 일반인 상대로 해서 과학을 많이 전파하도록 노력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 중에는 나도 저 사람처럼 과학자가 되어야 하겠다, 라고 하는 그런 인재 양성 측면을 이제 갖고 있게 된 거죠 그래서 2008년도에 저희가 이제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기능 외에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기능이 더해져서 한국 과학 창의재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고요 그 이후로 쭉 그 기능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과학 창의재단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서 힘써오고 계시는데요 이사장님께서는 2018년 12월에 취임을 하셔서 3년 임기 가운데 반 정도가 지난 상황입니다 지난 1여 년 동안 어떻게 이 사업을 이끌어 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저는 사실은 이제 현장에 답이 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재단이 가장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 현장 밀착형 전문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요즘처럼 4차 산업 혁명이다, 라고 하는 시대적 변화에 우리가 부흥해서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변화를 가져줘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 문화 확산 측면에서도 우리가 이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고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AI와 같은 최근의 그런 기술들을 많이 교육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런 측면을 강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방금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인 요구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를 위해서 어떤 교육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인터뷰] 사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을 바라보게 되는 관점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내용으로는 빅데이터라든지 IOT라든지 그다음에 이제 요즘 이야기되고 있는 AI라든지 여러 기술적인 요소들이 있을 수 있고요 또 현상적으로 보게 되면 초연결이다, 초지능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AI와 관련된 그런 교육 기능들이 상당히 강화돼야 하고 또 AI와 관련된 과학문화가 확산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듣다 보니까 한국 과학의 밑바탕부터 다지는 일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2008년 이후로 조사된 어떤 조사 결과에 보면 과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한 번도 50점을 넘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대해서는 이사장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또 이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인터뷰] 점수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한 50점을 못 넘었다고 하면 굉장히 낮은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요 일반인들이 아마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으실 텐데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66점입니다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많잖아요 이게 47점이고요 예술이나 문화 쪽은 40점 정도밖에 안 됩니다 제가 이제 점수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점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 라고 보고요 물론 이제 미국은 60점이 좀 넘고 유럽은 55점 정도 나오는 상태입니다 우리도 이제 계속 노력을 해야 하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예전에는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데 있어서 주로 강연 중심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다양화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만화라든지 그다음에 공연이라든지 연극이라든지 서적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형태로 대중들에게 접근해서 그들의 눈높이로 과학을 확산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하겠다, 라는 것이 저희가 국민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정부의 R&D 예산이 24조 원이 책정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국민의 공감이 필요할 텐데, 국민의 공감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사실 저는 한 국가연구개발 예산이 한 100조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재가 상당히 중요하고 국가연구개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고 과거 언젠가부터 우리가 이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만한 돈을 투자하는데 도대체 성과가 무엇이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어찌 생각하면 국가가 지향해야 하는 연구개발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성과가 나오는 그런 연구도 물론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국가가 필요한 연구를 해야 하는 것이 그게 국가연구개발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성과만 내는 연구를 만약에 하게 됐을 경우에는 저는 부작용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과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국가가 필요한 연구는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런 곳에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우리가 국민이 지지하는 국가연구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가 과학연구의 문화를 확산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임무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해서 저희가 그 분야에 대해서도 올해 중점적으로 노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이사장님께서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 유튜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이들에 대한 지원이나 활용계획 갖고 계신가요? [인터뷰] 물론입니다 저희가 이제 요즘에는 이제 온라인상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저희가 사이언스 올이라는 사이트도 있고요 또 이제 뉴미디어들을 통합한 사이언스 프렌즈라고 하는 소통창구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통해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게도 해주고요 저희가 지원사업들이 있습니다 이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그럼 사업들인데요 과학 연극을 해야 한다고 하면 그런 사업을 지원해서 초기에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그런 커뮤니케이터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서 저희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정책 관련해서 질문을 드릴 텐데요 지난 3월,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이 국가 과학기술 자문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직접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 사실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제가 이제 작년 1년 동안 저희가 야심 차게 준비를 해서 과연 앞으로 과학문화라는 것을 어떻게 펼쳐낼 것이냐는 것을 기본 계획에서 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우리가 청소년 중심의 과학문화 확산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하겠다, 라는 취지가 담겨있고요 또 과학문화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좀 더 보편적인 과학문화를 확산시켜야 하겠다, 라는 점도 갖고 있고 또 요즘 뉴미디어 시대지 않습니까, 그래서 뉴미디어가 확산될 수 있는 그런 지원체제도 만들어줘야 하겠다, 특히 또 저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과학문화의 소외계층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여러 지원책들도 마련해서 과학문화를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로 만들어 내는 것이 저희 기본 계획에 담겨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재단에서는 과학 영재교육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