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의 인생 2막 도전기.. "배워서 좋아요" 20241203
(앵커) 100세 시대로 불리는 요즘에는 배움에 대한 열정도 끝이 없다고 하죠 지역 어르신들의 새로운 교육과 만남의 장인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2기 졸업식이 오늘(3) 열렸습니다 성기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 단체복처럼 동일한 옷을 맞춰 입은 어르신들이 줄지어 앞으로 나옵니다 한 명 한 명 올라선 이들의 손에 쥐어지는 건 졸업장,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2기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연숙/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졸업생(64세)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경험도 제가 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저를 위해서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부터 저를 위해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 올해 졸업생 172명은 어르신모델반과 일본문화탐방반 등 5개 반으로 나뉘어 9달 동안 재테크나 노후 관리 등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 학생들과 선생님까지 수학여행이나 운동회에 참여하다 보니 우정을 나눈 공동체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운/시니어초등학교 강사 '너무너무 즐기시고 너무너무 행복하신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 또한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졸업식을 통해서 또다시 인생 2막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두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시니어초등학교가 호응을 얻는 만큼 울산시는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두겸/울산시장 '(내년에는) 다행스럽게 시니어초등학교로 새롭게 하나 학교가 설립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독립적으로 시니어초등학교가 하나 설립이 되는 겁니다 ' 울산지역의 노인인구는 18만 7천여 명으로 전체의 17 1% 노인 인구가 늘면서 일자리뿐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 등 이들을 위한 정책도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