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폭행한 20대..."혼잣말을 시비로 오해" / YTN

할머니 폭행한 20대..."혼잣말을 시비로 오해" / YTN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배상훈 / 前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김광삼 / 변호사 [앵커] 거제 부녀자 폭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는지 정말 걱정스러운데요 이번에는 울산입니다 20대 남성이 70대 할머니를 폭행했는데요 CCTV 보시죠 지난 9일 밤 9시 45분쯤입니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할머니의 뺨을 때리면서 넘어뜨립니다 이 남성은 일어서는 할머니의 가슴팍을 이리저리 밀치면서 다시 폭행을 합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의 한 골목에서 술에 취한 25살 A씨가 77살 할머니를 폭행하는 충격적인 장면인데요 이런 폭행 장면을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보고 제지를 했다고 하죠 [배상훈] 가해자는 25세 취업준비생이라고 알려진 사람이고 피해자분은 77살의 폐지를 줍던 할머니신데 골목 안쪽에서 폐지를 줍고 계셨는데 약간 술이 취했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25세 된 사람이 지나가다가 무엇인가 시비를 거는 상황이 되고요 CCTV에 나온 것처럼 폭행이 시작됐고 그다음에 지나가던 고등학생 3명이 그것을 말렸기 때문에 저 상태에서 끝난 거지, 말리지 않았다고 하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을 것이고 고등학생들이 신고도 하면서 가해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 그런데 체포됐다고 해서 연행된 건 아니고 조사하고 석방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저 CCTV 영상이 흐릿하게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를 폭행하는 장면이 상당히 강하다는 걸 느낄 정도거든요 그런데 이게 술에 취했다 하더라도 그리고 또 설령 할머니가 어떤 시비를 건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폭행을 해야 되나 이런 우려가 되거든요 [김광삼] 이게 일종의 묻지마 폭행이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술을 워낙 많이 마셨다고 그럽니다 취한 상태로 가다가 폐지 줍던 할머니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는데 그걸 자기한테 시비를 건다는 걸로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폐지 줍는 할머니가 20대 청년에게 시비 걸 이유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앵커] 그렇죠 지나가는 그냥 행인인데 [김광삼] 그렇죠 그건 본인이 잘못 생각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뭔가 약자고 자기의 어떤 술 취한 상태에서 폭행한 대상을 찾던 중에 이 할머니를 발견하고 일부러 본인이 시비를 걸어서 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난번에 거제에서 일어난 것처럼 그때는 폭행까지 하고 사망에 이르게 됐잖아요 그렇지만 다행히도 지나던 고등학생 3명이 제지를 해서 결과적으로는 아주 중상해는 입지 않을 정도로 해서 끝난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고등학생들이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면 잘못하면 거제에서 일어난 사건처럼 그런 아주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컸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대책을 세우기도 마땅치 않고요 왜 이런 일이 반복해서 자주 일어나는 건지 그런데 우리가 물론 당연히 처벌하면 엄하게 처벌할 수 있겠죠 그런데 범죄에서는 일반 예방적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범죄 행위를 했을 때 거기에 상당하게 처벌을 하면 심리적으로 일반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그런 예방적 효과는 있어요 그런데 지금 계속적으로 언론에 나오고 있지만 계속 반복이 되고 있잖아요 과연 엄하게 처벌한다고 해서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저걸 자체적으로 어떻게 처벌 이외에 방법이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봐야 된다고 봐요 [배상훈] 저 상황은 범죄심리학적으로 앤타이틀먼트라고 합니다 그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