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촛불집회 새해 밝힌다…친박단체 맞불집회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 새해 밝힌다…친박단체 맞불집회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 새해 밝힌다…친박단체 맞불집회 [앵커]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은 타종 행사를 고려해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다고 한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광화문 광장입니다. 광장에서는 30분 전부터 자유발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장 한복판에는 새해 3가지 소원을 적어 종이배를 접는 행사도 진행되면서 노란 종이배들이 쌓여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어떤 소원들을 적는지 가서 살펴봤는데요. 온 가족과 함께 나온 중학교 2학년 박하경 학생은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그리고 국정교과서 폐기를 적었습니다. 올해 마지막날까지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유도 시민들께 여쭤봤는데요. 역시 가족과 함께 나온 서울시 종로구에 사는 박 훈 씨는 올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 짓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촛불집회 본행사는 제야의 종 타종식 참여를 위해 평소보다 조금 늦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한 해를 맞는다는 뜻인 송박영신을 주제로 콘서트와 집회, 그리고 행진이 진행되는데요. 저녁 7시 본행사에서는 탄핵을 이끌어낸 지난 두 달여간의 촛불집회를 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오늘 촛불집회 역시 부산, 광주, 대구와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립니다. [앵커] 친박단체들도 맞불집회를 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 중인 친박단체는 조금전 행진을 마치고 2차 집회를 진행 중인데요. 아무래도 상당수의 참가자가 고령이어서 추운 날씨를 감안해 촛불집회와는 반대로 평소보다 일찍 시작했습니다. 주최측은 송구영신 대신 송화영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는다는 뜻으로, 다분히 촛불집회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집회는 저녁 8시까지 계획돼있지만, 노약자 참가자들이 귀가하고 나면 일부는 남아서 오후 11시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뿐 아니라 오늘 제야의종 타종 행사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도심은 평소 주말집회보다 더 혼잡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1만8천명의 경력을 곳곳에 배치하고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한단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