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대표-피해자 면담..."1·2등급 피해자 찾아가 사죄할 것" / YTN (Yes! Top News)

옥시 대표-피해자 면담..."1·2등급 피해자 찾아가 사죄할 것" / YTN (Yes! Top News)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가 대전에서 피해자들과 그 가족을 만났습니다 옥시 대표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됐다고요?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옥시 한국법인 대표의 만남은 두 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장소는 대전시 유성구의 한 호텔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 내용을 얘기하면 아타 울라시드 샤프달 대표가 개개인에게 사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면담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다며 1·2등급으로 판정한 피해자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220여 명으로, 이 가운데 80여 명이 대전에 왔습니다 옥시 측은 1·2등급 피해자들을 앞으로 일일이 찾아가서 다시 한 번 사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보상과 관련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 피해자 가족은 얘기했습니다 다만 옥시 측은 1·2등급 피해자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신속히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2~3주 안에 서울에서 다시 피해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폐 손상 인과관계가 약하다며 정부가 3·4등급으로 판정한 피해자를 위한 대화나 보상 계획을 물은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일 옥시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해 개인 보상과는 별도로 100억 원의 보상 기금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면담을 앞두고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일명 '가피모'에서는 수사를 모면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곱지 않은 시선이 담긴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옥시 측이 피해자 가족들을 공식적으로 만나서 직접 사과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일어난 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mslee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