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동상이몽'...합의는 '도루묵'? / YTN

[앵커] 이달 초 진통 끝에 합의된 이란 핵 협상이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의 내용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잇따라 '아전인수' 격으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최종 합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이달 초 시한을 이틀이나 넘기는 진통 끝에 이란 핵 협상을 타결짓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오늘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란 핵 문제의 주요 쟁점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 하지만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아전인수격 해석이 이어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이번 협상의 핵심인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시기 미국 측은 단계적 해제 입장을, 이란은 최종 합의 즉시 모든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미국 정부는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합니다 국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 핵 사찰 대상을 놓고도 미국은 군사시설 등 필요한 모든 시설을 사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안보와 관련된 시설은 감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은 특히 끝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합의는 무산될 수 있다며 상대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번 합의 이후 협상이 끝까지 계속돼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란 보장이 없습니다 " 미국 정부는 특히 이란 핵 협상에 비판적인 의회 설득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