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경비에 동전까지..코로나 기부 잇따라 20200313 ubc울산방송
신혼여행 경비에 동전까지 코로나 기부 잇따라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몫을 선뜻 내놓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비 부부는 신혼여행 경비를, 한 택시기사는 거스름돈을 모아 힘든 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습니다 배대원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던 박성운씨와 김보현씨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과 신혼여행이 취소됐습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경비 300만 원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 중이지만 고향인 울산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인터뷰)김보현 박성운/예비부부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한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 신혼여행을 못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엔 꼭 다시 가겠다고 밝게 웃으며 답합니다 (인터뷰)김보현 박성운/예비부부 "아쉽지만 신혼여행은 나중에도 갈 수 있으니까요 돈을 모아서 가겠습니다 " -- (현장음) 장순현/택시기사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 15년째 택시를 몰고 있는 장순현씨 평소 일을 하며 승객들에게서 받은 동전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8개월 정도 되자 100만 원 가량이 모였고, 의미있게 쓸 방법을 고민하다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장순현/택시기사 "어려우신 분들도 많고 봉사하시는 분들 어려운 것도 보고 해서 저금통에 모아놓은 게 있어서 (기부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 자신보다 더 힘든 이들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