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버스 공영제에 기존 업체 구인난 홍수현
◀ANC▶ 다음 달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시내외버스가 갑절 가까이 증차되고 공영제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데요, 이에따라 제주도가 운전기사를 대규모로 채용하면서 전세버스를 비롯한 기존 업계는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전세버스 업체. 빈 버스들이 주차장에 줄 지어 서 있지만 더 이상 단체 운송 예약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운전기사 30명 가운데 4명이 제주도의 버스 기사 모집에 지원해 회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새로 기사를 채용하려해도 제주도가 책정한 공영버스 기사 연봉 4천200만 원보다 올려 주기 어려워 멀쩡한 버스를 세워둬야 할 판입니다. ◀INT▶업체대표 "이거 몇 개월 앞두고 채용을 하니까 참 난감한 문제고, 올 가을 성수기, 내년 봄 성수기까지 기사 채용 문제로 차를 세워두면.." 다음달 말,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새로 필요한 기사 인력은 600여 명. 이 가운데 1차로 채용된 412명 가운데 120여 명이 기존 전세버스에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지방 지원자도 200여 명이 채용된 가운데 나머지 인력 추가 채용이 진행되면 기존 업계의 구인난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INT▶제주도 "인력수급을 지원할 계획은 있구요, 폴리텍대학 단기과정 등을 통해서 버스운전원 인력양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제주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회원업체의 기사 수급 실태를 파악한 뒤 제주도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개편을 앞두고 택시에 이어 전세버스까지 기존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