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관도 암살 연루…굳어지는 배후설 / 연합뉴스TV(YonhapnewsTV)

북한 외교관도 암살 연루…굳어지는 배후설 / 연합뉴스TV(YonhapnewsTV)

북한 외교관도 암살 연루…굳어지는 배후설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이 피살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북한 소행이라는 심증은 굳어지고 있는데 말레이 당국은 뒷받침할 만한 이렇다 할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과 북한 고려항공 직원 등 용의자 신원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또 ‘장난'인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자에 대해서는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수사 상황은 쿠알라룸푸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 나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서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2명을 추가로 공개했다는 점입니다. 추가된 용의자들의 신상을 보면 한 명은 북한 대사관 직원, 또 다른 한 명은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 고려항공의 직원이었습니다. 대사관 직원은 2등 서기관으로 북한 당국이 이번 피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북한 대사관 쪽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약 1시간 반 전, 북한 대사관에서 이런 반박 보도자료를 뿌렸습니다. 기자들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문 밖으로 자료만 건넸는데요. 자료를 보면 체포된 리정철과 여성 용의자 2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에 대해 '국제법에 반하는 위법행위'라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지금 이 부분에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해석을 해보면 '남한 정부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같은 편이다' 이런 표현까지 했습니다. 일단 말레이시아 경찰은 오늘 추가된 2명의 용의자에 대한 소환 요청을 북한 대사관에 이미 한 상태고 아직까지는 소환에 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북한 대사관이 협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늘 추가된 2명의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했습니다. [앵커] 체포된 여성용의자들은 장난인 줄 알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해왔는데 이미 사전에 연습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죠? [기자] 네. 경찰은 여성용의자 2명의 진술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물질에 독성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이 김정남 피살 당시 공항의 CCTV였는데요. CCTV에는 여성 용의자들이 범행 직후 양 손을 든 채 이동한 뒤 급히 손을 씻으러 가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어떤 화학물질이 범행에 사용됐는지는 좀 더 확인을 해봐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북한 용의자들과 여성 용의자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격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앵커] 김한솔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경찰이 근거없는 루머를 더 이상 재생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요? [기자] 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하게 강조했습니다. 김한솔 입국설은 루머고 루머설에 기초해서 어떤 또다른 기사를 확대ㆍ재생산하지 말아달라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어제 새벽, 무장한 경관 20~30여명이 갑자기 국영병원에 배치되면서 한 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무장경관 한 명이 김한솔이 아니냐, 이런 보도들이 나오면서 내ㆍ외신 취재진들이 병원 주변에 몰려들었는데요.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경찰은 침입을 시도하려한 일이 있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누구 소행인지는 알고 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김한솔은 말레이시아에 입국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특히 중국 언론에서는 여전히 김한솔이 입국을 했고 특히 시간을 구체적으로 거론을 하면서 김한솔의 입국설을 사실처럼 보도를 하기도 합니다. 김정남의 유가족 중 누구도 시신 인수를 위해 나...http://www.yonhapnewstv.co.kr/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https://goo.gl/VuCJMi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