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유인해 수천만 원 불법 도박
앵커 멘트 주부들을 상대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창고에 비밀리에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검은 시트 지로 가린 차량에 주부들을 태우고 다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철문을 부수고, 경찰이 급습합니다 녹취 "가만 있어!! 가만 있어!!!" 주부 20여 명이 모여 있던 이곳은 비밀 도박장입니다 천막을 들춰보니 카지노 테이블이 나옵니다 주사위 3개를 던져 숫자의 합, 홀수, 짝수 등을 맞추는 도박으로, 최대 50배까지 돈을 딸 수 있는 방식입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판돈만 2천여 만 원 녹취 주부 도박단 : "이거 얼마짜리예요, 물어볼까요? 네 물어보세요 저는 게임 같은거 몰라요 " 33살 김모씨 등 4명은 올해 9월부터 경기도 광주와 성남 등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왔습니다 정선 카지노 등에서 알게 된 주부들을 상대로 도박장을 홍보해 고객을 유치해왔습니다 또 도박 장소가 노출되지 않게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석기동(경기 광주경찰서 형사과장) : "차 안에 썬팅을 진하게 해서 안에 있는 사람들은 바깥, 외부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전혀 몰라요 " 경찰은 김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도박에 가담한 주부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