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모르게 섭취하는 단맛의 습격 / YTN 사이언스
[앵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당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채소나 과일보다는 가공식품을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설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오렌지 주스 입니다. 건강에 좋을 것만 같은 과일주스. 하지만 한국 소비자원 조사결과 오렌지 주스 200mL 한 잔에 평균 18g의 당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설탕 6개 정도로 콜라와 비슷한 양입니다. [인터뷰:김보경,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주임연구원] "오렌지 주스는 당류 함량이 높고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당류를 섭취하기 때문에 오렌지 주스 두 잔 이상만 마셔도 WHO 하루 권장 섭취량을 넘길 우려가 있습니다." 오렌지 주스 뿐만이 아닙니다. 키위 주스는 주스 100그램당 16.4g의 당을 함유하고 있었고, 포도 주스도 15g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사탕보다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비타민C 사탕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C 사탕 27개를 조사한 결과 일반 사탕의 80% 수준의 당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식품인 줄 알고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당만 지나치게 섭취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김제란,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비타민C 강조 표시한 사탕류의 경우 일반 사탕류이므로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표시 사항에 있는 식품 유형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류가 과다 섭취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해 드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행 식품 성분 표시 제도는 원료를 함량 순으로 나열만 하면 됩니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섭취 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성분표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