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색상 뒤에 숨은 무서운 부패균 '아찔' / KBS 2024.11.01
등산로 인근 나무에 화려한 색상의 '삼색도장버섯'이 층층이 피어 있습니다. 주변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인데, 부패를 일으키는 균이 있어 식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야생 버섯이 대량으로 피어나는 시기를 맞아 버섯을 따려는 등산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등산객/음성변조 : "저번에 따 갔는데 먹는 버섯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거 괜찮다고 그래서 지금 따러 가는 중인데…."] 하지만, 국내에 분포하는 버섯 2천 2백여 종 가운데 독버섯이거나 독성 여부가 불분명한 버섯은 77%에 이릅니다. 최근 충남 아산에서는 야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은 50대 여성이 식중독 증상을 일으켰고, 경북 문경에서도 마을 주민 10명이 채취한 버섯을 먹고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석무/충남 아산소방서 구조구급센터 소방교 : "구토를 하거나 복통, 이런 식으로 독을 빼내려는 증상을 보이고요. 심하면 땀 많이 흘리고 배도 아프고 심한 경우는 이제 의식장애까지…."] 또,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는 것은 절도에 해당합니다. [백운형/중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 "채취 자체가 산주 동의 없이 하면 불법 채취이기 때문에요. 형사 처벌이라든지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독버섯 대부분이 가을철에 자라나는 만큼 모양만 보고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독버섯 #야생 #식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