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불청객 축농증 / YTN 사이언스
[앵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부쩍 증가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답답한 축농증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환자가 많아 집안 습도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수 씨는 10년 전부터 콧속 답답함을 안고 살았습니다 평소에도 불편함으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최근 증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김성수 / 축농증 환자 : 환절기가 되면 알레르기도 있어서 재채기도 많이 나고 콧물이 줄줄 나오고 누런 콧물이 나오고 두통도 좀 심해지는 것 같고… ] 봄의 전령을 뒤따라 찾아온 질병은 다름 아닌 '축농증'입니다 코점막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콧물과 코 막힘이 생기는 겁니다 축농증 환자 추이를 보면 계절이 바뀌는 3, 4월과 11, 12월에 유독 환자가 많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엔 감기에 걸리기 쉬운 데다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등이 봄철 축농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나이가 어리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9세 이하 환자가 30%에 육박할 정도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1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정효진 /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소아 같은 경우는 부비동 (콧속)이 잘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자체도 매우 작아진 상태에다 면역력도 조금 약하고… ] 가벼운 축농증은 항생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하면 수술도 고려해야 합니다 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콧물, 코막힘 증상이 있으면 생리식염수로 씻어내고 집안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YTN 최아영[cay24@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