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들이 마련한 80살 할머니의 특별한 전시회 '8순 노모의 꿈' / KBS뉴스(NEWS)
꽃을 주제로 한 시와 그림 20여 점이 작은 화랑을 가득 채웠습니다. '꽃들도 나이가 먹으면 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멀리 날아가는 민들레 꽃씨를 바라보며 쓴 싯구절과 캔버스에 옮겨진 복사꽃과 목련에서 풍부한 예술가의 감성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모두 한 평범한 팔순의 할머니가 직접 쓰고 그린 것들입니다. 두 차례 암 투병 중에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순기(80살) "아파도 그림 그리고 글을 쓰면 제 마음이 행복하고 즐거워요. 그래서 자꾸 하게 돼요." 이런 작품이 모두 백여 점. 농삿일을 하면서도 작가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어머니를 위해 2남2녀 자녀들이 1년 넘게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이명열/첫째 딸(시인) "어머니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하고 마련했고요. 어머니도 이 자리를 즐겁게 생각하시니까 저희의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문예계에서 등단을 권유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으면서 전시회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미경/관람객 "닭에 저렇게 꽃모양이 들어갔거나 한다는 건 일반인이 상상하기 쉽지 않은 건데 상상력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 많다고 말하는 이순기 할머니. 젊은 작가 못지 않은 열정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순기(80살) "나이 먹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돼요. 누구나 하면 된다 그 생각으로 하면 돼요."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5월 #가정의달 #전시회 #대전 #세종 #충남 #KBS #뉴스 KBS 대전 http://daejeon.kbs.co.kr/ KBS 대/세/남 뉴스 https://www.youtube.com/channel/UCGNz... 대케 KBS 대/세/남 https://www.youtube.com/channel/UCU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