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중 '폭삭'…무분별한 철거 위험천만
리모델링 중 '폭삭'…무분별한 철거 위험천만 [앵커] 최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해 근로자 한명이 숨졌습니다 건물주가 허가없이 구조변경 공사를 진행하다 사고가 났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분별한 리모델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건물 리모델링 공사 현장입니다 처참히 무너진 건물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57살 백 모 씨는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건물주가 허가 없이 구조변경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지난 2012년에도 서울 강남구의 7층짜리 건물 공사 현장에서 바닥이 무너져 내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은 지 20년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5년 전 천호동 상가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는 비용을 아끼려고 구청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 상가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붕괴 사고는 노후 주택의 무분별한 리모델링이 그 원인으로 꼽힙니다 30~40년 된 노후 건물은 철근과 콘크리트가 삭아 대규모 수선 공사를 진행할 경우 건물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1970년대 건물 중에는 도면도 없이 지은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감리와 안전진단을 생략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리모델링 관련 전문가] "안전진단하려면 돈 들어가야지 설계하려면 건축사 돈 들어가지 등 여러가지 돈 들어가는 것들을 어떻게 돈을 안 들어가게 하는 방법을 찾아서 하면…" 원룸을 많이 만들어 임대하려는 소위 '쪼개기 리모델링' 등 안전보다 공간 활용을 우선시한 공사도 안전 사각지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