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산업’도 수소에서 생존 전략 찾는다 / KBS 2021.03.03.

‘굴뚝 산업’도 수소에서 생존 전략 찾는다 / KBS 2021.03.03.

[앵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부의 '수소 경제 전환' 목표. 주요 기업들도 2030년까지 4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 생산과 충전 등 기반 산업 생태계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수소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산업계의 준비 상황,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쇳물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쏟아집니다. 이렇게 철광석을 녹일 때 산소를 떼내는 환원제로 석탄을 함께 넣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쏟아집니다. 철강 1톤 생산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2톤, 국내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의 30%가 철강 분얍니다. 온실가스 배출 1위,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철강업계가 선택한 생존전략이 바로 수소입니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쓰는 겁니다. 현재는 수소가 25% 정도이지만 2050년 탄소 중립에 맞춰 100%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게 목푭니다. 제철소의 상징과 같은 용광로도 석탄을 넣을 필요 없는 수소 환원 제철이 완성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공급이 관건입니다. [이상호/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수소 사회에 진입하게 될 경우에 제철소는 수소와 에너지를 외부에서 다 공급받아야 합니다. 국가 기반의 인프라를 통해서 공급받아야 할 것 같고요."] 이를 위해 정부는 2018년 13만 톤 수준이던 국내 수소 공급량을 2040년 526만 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울산과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별로 수소 생산기지를 추가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비하겠단 겁니다. 생산뿐 아니라 탄소섬유를 활용한 수소탱크 등 저장·운송 기술 강화 역시 수소경제의 선결 조건입니다. [이종영/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수소법 제정 참여 : "(수소를) 생산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는 결국은 경제적인 문제죠. 수소를 생산하는 가격이 얼마만큼 더 경제적이냐."] 연간 43조 원 부가가치에 4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수소 경제 선언, 구호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선 보다 싸고 쉽게 수소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생태계 조성이 우선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