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학생 방값 할인, 학생-원룸촌 '상생'ㅣMBC충북 NEWS
[앵커] 새 학기가 다가오며 방값 걱정하는 대학생들 많은 데요, 도내 한 대학에서 총학생회와 원룸 주인들이 합심해 작은 합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상생하는지 조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은 학비의 배가 넘는 방값에 걱정이 앞섭니다 [고성현/한국교통대 기계공학과3학년] "복학했는데 부모님께 손벌리기 미안하고 부담"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다자녀 등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기숙사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더 막막하기 마련, [강승일/한국교통대 총학생회장] "70%가 기초생활수급자, 기숙사는 다 수용 못하니깐" 서로 입장이 다들 수 있지만 총학생회와 원룸 주인 번영회가 나섰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상대로 당초 10개월 원룸비용에서 50만 원을 감면해주는 '행복나눔원룸'을 실시한 것입니다 이 2인용 원룸은 원래 320만 원이지만, 학생들을 위해 올해 270만 원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곽진순/원룸 주인 (충주 원룸번영회 부회장)] "어려운 학생들 많아서 싼 방 많이 찾고" 지난 2015년부터 추진돼 지난해 충주캠퍼스와 증평캠퍼스 일대 원룸 80여 가구가 참여했고, 올해는 참여 원룸이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학생들 거주 부담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상생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