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고 올라와주세요" 다뉴브강 애도물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기하지 말고 올라와주세요" 다뉴브강 애도물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기하지 말고 올라와주세요" 다뉴브강 애도물결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 또 다시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고인을 애도하고, 생존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촛불이 오늘도 강가를 비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가에 나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이곳은 토요일 새벽 3시입니다 어둠이 내린 주말 새벽, 이곳 다뉴브 강가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촛불이 켜졌습니다 곳곳에는 헝가리어로 쓰인 애도 문구와 함께 한국어 문구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특히 태극기와 나란히,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특히 태극기와 나란히,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꽃은 수천만의 흔들림이 있어야 필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올라와 주세요 ' 라고 쓰여진 문구도 등도 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 이곳 시간으로 어제 저녁에는 이곳 부다페스트의 한국대사관 앞에서, 추모식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헝가리인들로 구성된 약 150여명의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는데요 추모식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추모객들은 대사관 앞에 준비한 꽃이나 양초를 내려놓고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앵커] 수색 상황은 어떤가요 날이 어두워져서 수색 작업은 더욱 힘들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유속과 수심, 탁도 등이 수색 작업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인 데다 말씀하신 것처럼 날이 어두워져 우선 사고 현장 주변에서 특별한 야간 수색 작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리 외교부는 전했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사고 지점은 물살이 세고, 수질이 탁한 데다, 수온도 낮아서 수중 작업은 현재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물속에서 선체 접근을 시도하던 헝가리 잠수사 1명이 위험한 상황을 맞을 뻔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한국과 헝가리 양국 구조대는 논의를 거쳐 일단 이번 일요일까지는 우선은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타고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람선을 추돌해 침몰시킨 크루즈선의 선장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하는데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헝가리 경찰은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을 몬 우크라이나인 선장에게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경찰 대변인 갈 크루이프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지 언론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크루즈선 선장의 태만과 부주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헝가리 외교·내무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당국으로부터 선장이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선박 통신 기록, 항로 기록, 100여명의 목격자 진술과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꼼꼼히 조사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는데요 헝가리 당국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 나가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