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훈련 잇따라 중단...'한국형 작전계획' 탄력받나 / YTN
[앵커] 6.12 북미 정상회담 직후, 8월에 예정돼 있던 한미연합 훈련이 유예된 데 이어, 최근엔 한미해병대 훈련도 취소됐죠.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한미연합 작전계획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우리 군 주도의 작전계획 수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한미 연합 훈련은 '작전계획 5015'를 바탕으로 진행돼왔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고 미군과 함께 반격에 나서는 내용입니다. 한미 연합 훈련 유예가 장기화할 경우, 이 같은 작전계획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12일) : 우리는 군사 연습을 중단할 겁니다. 엄청난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거예요.] 동시에 우리군 주도의 작전계획 수립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지난달 28일) : (매티스 미 국방 장관과) 전작권 전환 등 주요 동맹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군은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형 작전계획' 수립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축 체계를 기본으로 북한의 핵심 표적 700곳을 선제 타격하고, 평양에 특수전 부대를 투입해 적 지휘부를 무력화시키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 단독 전력의 한계와 미군의 참전을 상정하지 않는 작전계획 수립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최근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3축 체계 가운데 하나인 대량응징보복과 송영무 국방장관이 추진해온 공세적 작전 개념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여론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 국방개혁 2.0이라고 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거든요.] 따라서 우리 군은 정세 변화에 맞춰 한반도 주변의 힘의 균형을 추구하는 형태의 작전계획 수립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