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298회 2부] 쑥떡쑥떡 황혼 일기

[나는농부다 298회 2부] 쑥떡쑥떡 황혼 일기

[나는농부다 298회] 쑥떡쑥떡 황혼 일기 27년 동안 남편 병선 씨와 가구점 일을 했던 명숙 씨. 그러던 어느 날 클라이밍을 하던 병선 씨가 추락하게 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큰돈이 나가게 되어 선택의 기로에 빠진 부부. 안 그래도 평소에 손자들을 위하여 더 넓은 집으로의 이사를 꿈꾸고 있었던 명숙 씨는, 마당이 딸린 시골에 가 남편 병선 씨와 딱 5년만 살다 오기로 결심! 그렇게 부부는 고향인 김제로 귀농! 잠시 머물다 오기로 계획했던 처음과 달리 농사를 하면서 전원생활의 재미에 푹 빠져, 결국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던 덕에 시골 생활에 거부감이 없었던 병선 씨와 명숙 씨 부부는 고민 없이 농사를 시작했는데요~ 귀농 초반에는 3천여 평의 논에서 벼농사를 했지만, 대농이 아니면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 탓에 고민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 사업을 받아 2021년부터 떡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재료로 사다가 쓰는 쑥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고, '어차피 농부인데 사다 쓰지 말고 직접 재배하자!'라는 결론을 내어 2022년부터 새로이 쑥 농사를 시작! 그렇게 벼와 쑥 두 가지 작물을 하게 된 부부. 요즘 시기에는 파작과 논 관리를 하고, 쑥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쑥 밭이 꽤나 말썽이라는 명숙 씨!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탓에 한창 풀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직접 재배한 쑥으로 쑥 찰떡, 쑥절편, 쑥인절미 등 다양한 떡을 만들고 있는 명숙 씨. 이런 메뉴 선정에는 병선 씨의 도움이 컸다고 하는데요~ 메뉴 개발을 명목으로 여러 가지 떡을 시도해 보는 것을 즐기는 명숙 씨는, 새로운 것을 만들 때마다 병선 씨에게 시식평가를 맡깁니다. 올해 첫 쑥 수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쑥떡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명숙 씨. 과연 어떤 떡이 탄생하고, 병선 씨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명숙 씨가 직접 만든 떡은 SNS로 주문받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km 이내 거리에서 주문이 올 경우 명숙 씨가 직접 배달을 가기도 하고, 떡을 찾으러 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떡은 마을 주민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매년 쑥을 수확하는 봄이 오면, 쑥을 들고 마을 회관에 갖다 드린다는 명숙 씨. 회관에 있던 주민분들이 쑥을 다듬는 일을 도와주셔서, 명숙 씨는 다듬어진 쑥으로 떡을 만들어 도와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답해 드립니다. 평소 동식물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감성적인 성격의 남편 병선 씨. 귀농 초기, 닭과 토끼를 분양받아 두세 마리씩 키우기 시작했었는데 현재는 닭장에 있는 닭만 100여 마리! 토끼 또한 30마리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농장 옆, 닭장으로 출근하는 게 일상이 됐다는 병선 씨. 닭이 낳은 유정란은 손자들과 자녀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고, 저녁 밥상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병선 씨는 주변이 예뻤으면 하는 마음에 조경수를 키우며 마을에 심기도 하고, 또 농장 주변을 꾸미기도 했다는데요~ 그 결과 집 주변에 있는 조경수만 해도 500주! 가을에 예정되어 있는 국화꽃 축제에 출품하기 위해 조그마한 하우스와 집에서 국화도 키우고 있습니다. 취미가 꽤 본격적이 되어, 국화 동호회에도 가입했다고! 금요일마다 모임에 참여해 다른 회원들의 국화 재배도 구경하고,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취미를 아내와 나누고 싶어 국화 키우기를 권유하지만, 명숙 씨는 성격상 안 맞는다며 거절하는 탓에 언제나 수포로 돌아간다고~ 병선 씨와 다르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명숙 씨는 취미로 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벌써 4년째, 집에는 직접 제작한 화분과 접시가 빼곡합니다. 도자기 만드는 취미 외에도 제빵 자격증을 따기 위해 집에서 실기 연습을 하기도 한다는 명숙 씨. 집에서 실기 연습을 하면 자꾸 먹게 돼 고민인 명숙 씨. 떡을 만들기 시작한 후부터 10kg 이상 몸무게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빵과 떡을 만들어 먹은 후에는 꼭 마을에 운동 삼아 산책을 나간다는 명숙 씨. 이런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병선 씨에게 고민을 토로하면 늘 마냥 예쁘다고 해주는 탓에 오늘도 시름만 늘어갑니다. 현재 농수산대에 재학 중인 명숙 씨. 만학도가 되어 대학교에 가 수업을 듣고, 친해진 사람들과는 따로 모임을 갖기도 한다는데요~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정보화 자율학습을 통해 sns에 대해 배우며 블로그, PPT, AI 등 폭넓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귀농 후 행복한 취미 생활을 즐기며 농사도 열심히 짓는 병선 씨와 명숙 씨의 쑥떡쑥떡 황혼 일기를 소개합니다~ [농부님 연락처] 농부떡팜 010-9852-3841 #나는농부다 #쑥 #쑥떡 #쑥찰떡 #쑥절편 #쑥인절미 #귀농부부 #쑥요리 #쑥재배 #쑥키우기 #쑥뜯기 #쑥캐기 #쑥떡만드는법 #쑥개떡 #쑥버무리 #쑥절편 #쑥밥알찰떡 #쑥가래떡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 https://www.in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