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을 런웨이에서 재해석하다…영화와 만난 패션 / KBS뉴스(News)

‘기생충’을 런웨이에서 재해석하다…영화와 만난 패션 / KBS뉴스(News)

패션이 영화와 만나면 어떤 의상이 탄생할까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디자이너들이 영화를 패션으로 재해석해 특별한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영화 '기생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산수경석이, 런웨이에 등장했습니다 눈만 겨우 드러낸 복면에 상의와 하의가 묘하게 공존합니다 서로 다른 가족이 모였을 때 벌어지는 엉뚱하고 기괴한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옷입니다 [박소현/서울시 강남구 : "기생충 돌을 들고 나와 가지고…포인트 같은 거, 화장이나 아니면 신발, 아니면 가운 같은 거, 그런 거 보고 쉽게 알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 상처받은 여성 킬러의 광기를 표현한 어두운 옷들 뒤로,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펼쳐지며 런웨이는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디자이너 12명이 자신에게 영감을 준 영화를 골라 재해석했습니다 누아르부터 액션,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패션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백진주/'스튜디오 디 뻬를라' 디자이너 : "캐릭터들의 다양한 그런 모습들을 좀 더 심도 있게 지켜볼 수 있어서 그래서 의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 패션과 영화가 어우러진 이색 런웨이 자칫 어렵게만 느껴지는 패션도 대중이 편히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라는 걸 보여줍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