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호남 민심, 내로남불 민주당 확 뒤집길 바라"

박용진 "호남 민심, 내로남불 민주당 확 뒤집길 바라"

예상치 못한 반문 '당연하지 않냐'는 뜻이 담긴 터라 한참을 답하지 못했다 그간 2030 표심은 민주당의 중요한 지지 기반으로 인식돼 왔던 게 사실 60대 이상 고령층이 국민의힘에 일편단심을 보냈다면, 민주당은 2030 지지를 기반으로 40대와 50대 공략에 애썼다 세대는 4050,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이념별로는 중도층으로 확장해야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2030 세대는 보수 색채가 강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 환호한다 홍 후보 특유의 솔직하고 선명하며 간결하고 시원한 화법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꼽힌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사이다'라면 홍 후보는 '콜라'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이 '탄산 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준석 돌풍부터 홍준표 지지까지, 2030의 표심 이반이 예사롭지 않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 같은 현상을 '이례적'이라 규정하고 물었던 것이다 그런데 돌아온 그의 답변은 "왜요?"였다 그는 "불만과 불안이 20대의 정체성"이라며 "세상에 불만과 불안이 있을 때 20대는 움직인다 그런데 민주당은 '힘들어? 내가 100만원 줄께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 또 어떤 분은 '100만원 가지고 되겠어? 군대 제대하면 3000만원 줄께', '나는 20살 되면 1억 줄께' 이렇게 접근한다 청년들을 대하는 코드가 아니다"고 말했다 모두들 돈으로 환심만 사려고 할 뿐 청년들의 고민에 진심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려는 대안이 없다는 그의 주장은, 민주당 대선주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이재명·이낙연·추미애·김두관 후보에 대한 비판이기도 했다 더 직설적인 말도 나왔다 그는 4·7 재보선의 패배를 불러온 2030 세대의 표심 이반과 관련해 "내로남불"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부동산, 논문, 위장전입, 자녀 교육문제, 음주운전, 성추행 등 고위 공직자와 청문회 인사 기준을 누가 만들었는지 아나 민주당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만든 기준을)뒤집고 후보를 낸다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 이게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싫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때문에 그는 미래를 얘기한다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국부펀드를 비롯해 재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등 때로는 정치인에게 금기시되고 때로는 기득권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이른바 '표 떨어지는' 행동을 자임하고 있다 앞서 그의 입법 최대 성과로 지목되는 '유치원3법'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 당장의 재임기간 5년이 아니라 30년, 40년 앞을 내다보고 외로운 결정을 해야만 하는 위치로 대통령의 중요성을 지목했다 이번 경선을 차기 서울시장 출마의 무대로 활용한다는 지적에도 그는 "아니요 생각 없습니다"로 간결히 답했다 다음은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인터뷰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김기성 정치부장이 대담자로 나섰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민주당#대선#박용진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