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컷] 충북 ‘의료비후불제’ 확대… 다자녀 포함 81만명 혜택

[1분컷] 충북 ‘의료비후불제’ 확대… 다자녀 포함 81만명 혜택

[천지일보 청주=김흥순 기자] 충북도가 ‘의료비후불제사업’의 수혜 대상을 크게 확대해 도민 절반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자녀가구를 포함해 81만명 이상이 이 제도의 지원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치아 교정 치료 등 고액의 치료비 부담을 덜고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의료비후불제사업은 충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제도는 의료취약계층이 목돈 부담 없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 300만원의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며, 36개월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자녀가 미성년이면 부모와 자녀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다자녀 가구 약 36만명이 추가로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의 경우 연령 제한이 완화돼 다자녀 가구의 부모인 30~50대 성인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의료비후불제에 대한 도민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참여 의료기관도 대폭 늘었다 사업 초기 80개였던 의료기관은 현재 240개 이상으로 30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비후불제를 통해 혜택을 받은 청주시 거주 김모씨는 “고가의 치아 교정 치료비를 무이자로 지원받아 아이가 조기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의료비후불제는 민선 8기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도가 정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민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낮다”며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