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유리창 먼저 깨지 않고?"..."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 YTN
[앵커] 왜 일찍 2층 목욕탕 유리를 깨고 구조작업을 벌이지 않았나? 유족들이 사고 현장을 찾은 각계 인사들에게 던진 원망의 말이었습니다. 소방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장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려 20명이나 숨진 채 발견된 2층 여자 목욕탕. 유족들은 '왜 곧바로 유리창을 깨고 구조하지 않았냐'고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희생자 가족 : 왜 유리창을 안 두드려 깼는지? 왜 그렇게 됐는지? 원인이 다 나오기 전에는 장례를 못 지냅니다. 억울해서.] [희생자 남편 : 제가 정확하게 2층에 여자들이 여탕에 몇 명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4시 7분에. 4시 1분에 친구(부인)가 그 안에서 저한테 전화 와서 계속 전화 하다가….] 유리창만 깼더라면 가족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유족들은 내내 원통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과 전문가는 당시가 섣불리 유리창을 깨고 들어갈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부 구조와 연소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유리창만 깼더라면 더 심각한 상황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박재성 / 숭실사이버대학 소방방재학과 교수 : 그쪽(진화를 위해 파괴한) 부분으로 뜨거운 기류가 바깥쪽으로 갑자기 뜨거운 열기가 새 나오는 '플래쉬오버' 같은 경우가 있어요.] 또, 필로티 건물 1층에서 시작한 불이 외장재를 타고 삽시간에 번졌지만, 현장에 장애물이 많은 데다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일 / 충북소방본부장 :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굴절사다리차 등 대형 소방차들은 화재 현장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구조 작업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유족에게 전했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