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재우려다 질식, 제천 어린이집 사망 사건 CCTV영상 공개ㅣMBC충북NEWS

낮잠 재우려다 질식, 제천 어린이집 사망 사건 CCTV영상 공개ㅣMBC충북NEWS

(2016.9.9) [앵커] 제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4살 아이의 사망 사고는 학대가 의심된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관련 CCTV 동영상을 본 유가족들은 학대가 분명하다며, 충주MBC 취재진에게 동영상 공개를 제안했습니다. 자극적일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의 일부만 담아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벽 모서리 쪽에 누워있는 보육교사와 한 아이. 교사는 이불을 아이 머리 위까지 올려 덮고 자신의 팔과 다리를 아이 몸 위에 올려놓습니다. 아이는 발버둥을 쳤다 그치기를 수분에 걸쳐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SYN▶ 유가족 한 시간이 지나서야 아이는 입술과 손발이 파란 청색증 증세에 호흡과 심장 박동이 멈춘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국과수는 부검에서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부검 결과는 한 달 쯤 지나야 나오는 상황. (S/U) 경찰은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학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사의 행동과 아이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 선에서 거부됐습니다. ◀SYN▶ 유가족 "기각이 안 됐어야 맞는 거죠. 본인들도 사건의 중대성을 알고 있다는 얘긴데 그런데도 불구속 수사를 진행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 정황이 충분하다며, 신병 처리는 최종 부검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천시는 해당 어린이집이 23명의 원아 중 16명이 퇴원을 한 가운데, 오늘부터 추석 연휴까지 휴원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임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