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350만7,000t 그쳐···“역대급 흉작”

쌀 생산량, 350만7,000t 그쳐···“역대급 흉작”

올해 쌀 생산량이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 영향이 컸는데요 실제로 단수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쌀 시장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정부는 11월 중 양곡 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수급안정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역대 최악의 흉년으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0만7,000t으로, 지난해보다 6 4%, 23만7,000t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68년 320만t 이후 52년 만에 가장 적은 생산량을 기록한 겁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2만6,432ha로 0 5% 감소한 데 그쳤으나 단위면적 당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0a 당 생산량은 483kg으로 지난해보다 5 9%, 평년보다 8 9%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강원도와 전라북도, 충청북도에서 쌀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쌀이 제대로 익지 못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장마가 계속됐고, 낟알이 익는 시기에 태풍과 저온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올해산 쌀 생산량이 통계청 조사 결과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합니다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높은 쌀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올해산 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며 올해 쌀 생산량 351만톤은 밥쌀용 쌀 수요 291만톤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구체적인 쌀 수급안정 방안은 11월 중 양곡 수급안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