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돌리면 술 광고…"청소년 무방비 노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눈 돌리면 술 광고…"청소년 무방비 노출" [앵커] TV를 보거나 길을 걷다 보면 인기 연예인이 술을 마시는 광고 자주 보셨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광고가 청소년들에게도 여과 없이 노출된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담배 광고처럼 술 광고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 서울 신촌의 한 거리.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소주나 맥주 등 술 광고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밖에 서있는 패널인데 모델들이 선정적일 때도 있고, 아니면 맛 표현이 자세하게 돼 있으면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담배 광고와 비교하면 술 광고에는 규제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현행법상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과 같은 몇가지 표현만 하지 않으면 광고를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젊은 여성 연예인들을 모델로 한 술 광고가 길거리나 방송 매체마다 넘쳐나며 음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해국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젊은 여성들에게 '너희가 얘네랑 뭐가 달라 너희들도 술을 먹어' 소주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어요)." 또,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주 간접 광고와 온라인 술 광고에 대한 규제가 약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청소년의 약 65%가 술 광고와 음주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중 13% 가량이 음주 충동을 느꼈습니다. [지성우 /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5 4 3 2 1 하면서 광고 건너뛸 수 있습니다. 거기에 주류 광고를 넣고 있거든요. 그 토막 광고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야되지 않겠냐…" 전문가들은 또, 현행법상 17도 미만 저알콜 주류의 광고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이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