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가 창건한 삼막사에 방화?…주지스님 숨진 채 발견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그제(17일) 경기도 안양 관악산에 있는 절 삼막사에서 불이 났는데, 당시 연락이 되지 않던 주지 스님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군가 건물에 불을 질렀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찰 건물에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그제(17일) 오후 경기도 안양 관악산에 있는 절 삼막사에서 불이 나 종무소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6시간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사찰 화재 목격자 "헬기가 많이 떴죠. 계속 물왕(저수지)에서 물 퍼서 가지고 오고 여기로. 기도하다가 촛불이 넘어져서 불이 났나 생각했죠."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이후 연락이 끊긴 60대 주지 스님을 수색했지만, 주지 스님은 불탄 건물 안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소된 건물에서 20~30미터 떨어진 SUV 차량도 그을렸는데, 트렁크 쪽에서 인화성 유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군가 사찰에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차량 화재) 때문에 불이 난 건 아닙니다, 거리 보세요. 법당 자체에 불이 난 게 어떤 원인인지는 좀 더…." 삼막사는 통일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해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데, 소방 당국이 불이 번지기 전 미리 문화재 주변에 물을 뿌려 지켜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안양삼막사사찰화재 #주지스님사망 #방화가능성수사 #윤길환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