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M] 통신비 부담 얼마나 심하기에…비싼 요금에 결합도 굴레 [MBN 뉴스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또 가계통신비 부담도 언급했죠 그러자 준비했다는 듯 과기부와 통신사들이 방안을 내놓긴 했는데, 어째 내용이 좀 부실합니다 중간요금제와 시니어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과기부 대책은 업무 보고 내용을 답습한 듯하고, 3월 한 달간 30GB 정도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통신사들의 대책은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통신비 부담은 얼마나 큰지, 또 이런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는데 왜 그때뿐인지 그 이유를 장가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한 달 통신비로 얼마를 내는지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최수완 - "저희 가족이 쓰는 건 한 20만 원쯤 나오고 있어요 " ▶ 인터뷰 : 김선영 - "저 혼자 핸드폰·인터넷 포함해서 12만~13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동생 둘까지 하면 40은 넘지 않을까 싶어요 " 실제 지난해3분기 4인 가족의 월평균 통신비는 20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 1% 증가했습니다 VOD나 OTT 이용료까지 더해지면 금액은 수십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요금이 과하다는 지적에 통신사들은 지난해 20~30GB대의 중간요금제를 내놨지만 데이터 용량이 작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집니다 그나마 비용을 낮추는 건 기존 통신사 장기 가입에 휴대폰, 인터넷, TV 등 상품은 물론 가족을 모두 묶는 결합상품 하지만, 상품마다 가입 시기와 약정 기간이 다르다 보니 한 번 묶이면 결합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통신업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이통 3사가 거둔 영업이익만 약 4조 3천억 원 매년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고객혜택을 늘릴 여력이 충분하지만, 이익의 상당수가 AI나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에 쓰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적절한 금액 지불하는 게 가장 유리한데 기업들이 끌고 가는 공급 방식에 소비자가 따라가다 보니까… " 여기에 최근 LGU+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보안 문제에 소홀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알뜰폰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 적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객 응대와 보안 등이 취약한 점은 정부가 적극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 gahui@mbn co kr] 영상취재: 이권열·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