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억 기부, 與 "약속실천" 野 "면피용"

황교안 1억 기부, 與 "약속실천" 野 "면피용"

황교안 1억 기부, 與 "약속실천" 野 "면피용" [투나잇 23] [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출로 청문 정국이 시작됐는데요. 2년 전 전관예우 논란이 이번에는 기부금 규모를 둘러싼 공방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고액수임료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지자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기부 약속을 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2011년 검찰 퇴직 후 대형로펌 고문으로 근무하며, 17개월 동안 16억원을 벌었습니다. [황교안 /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 "제가 그 많은 급여를 받은 점에 대해서는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주변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봉사활동과 기여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꼭 그렇게 하세요. 그것이 좋습니다."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안에서 장관 취임 첫해에 약 1억원의 법정기부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법정기부금은 교회 헌금 같은 지정기부금이 아니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비영리재단 등에 기부하는 돈입니다. 황 후보자는 어디에 기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면피용' 기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언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청문회 당시 기부를 약속하며 마음먹었던 그 '(16억원에) 상응하는 드림'에 상응하는 금액인지 양심에 묻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의 기부는 진행형이며,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 기부를 실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옹호했습니다.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본인이 상당한 내용을 사회에 기부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거든요. 청문회 과정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16억원을 벌어 1억원을 기부한 황 총리 후보자, 그의 두번째 청문회는 전관예우에 이어 기부금 공방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