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하고 부끄럽다"...조원동 前 수석 조사 / YTN (Yes! Top News)
[앵커] 대기업에 인사를 강요하거나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조 전 수석에게 이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 공범 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 전 수석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했고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참담하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조원동 / 청와대 前 경제수석 : 이런 자리에 와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좀 부끄럽고…걱정도 되고 그런 의미에서 참담하다는 말씀드렸습니다 ]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대통령의 뜻이라며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차기 회장은 권오준으로 결정됐다고 포스코 측에 통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해외에 진출시키려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런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기 위해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조 전 수석의 혐의가 인정되고 박 대통령이 이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면 직권남용의 공범 관계가 성립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퇴임을 언급한 배경이 무엇인지,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