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北 근로자 집단 파업...강제소환"...북 외화벌이 동요 / YTN (Yes! Top News)

"쿠웨이트 北 근로자 집단 파업...강제소환"...북 외화벌이 동요 / YTN (Yes! Top News)

[앵커] 북한에서 쿠웨이트 건설현장에 보낸 노동자 수십 명이 월급 문제로 집단 파업하자 북한 당국이 이들을 강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제재에 따른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에 균열이 가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파견 북한 근로자들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국제사회 비판이 이어지자, 북한은 거꾸로 해외 근로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반박 영상을 내보내기까지 했습니다 [북한 대외 매체 선전물 (지난 3월 방영) : 이들은 편리하게 잘 꾸려진 숙소들에서 푸짐한 식생활 조건을 보장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휴식을 취하고 있다 ] 하지만 최근 곳곳에서 해외 북한 근로자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 근로자가 많이 나가 있다고 알려진 쿠웨이트에서, 지난해 말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급 대신 북한에 돌아가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전표를 준다는 방침에 반발해 수십 명이 집단파업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또, 지난 3월에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간부가 돈을 더 열심히 벌라고 독려하자 월급이나 제대로 달라며 근로자들이 집단 반발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말썽이 계속되자 북한 당국은 중단됐던 평양-쿠웨이트 간 고려항공 운항을 재개해 문제 일으킨 근로자들을 강제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해외 파견 북한 근로자들의 집단 파업과 강제 소환이 대북 제재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제재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이 직접적으로 해외 근로자들한테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파악합니다 ] 이 밖에도 중국 내 북한 식당 직원들의 잇따른 집단 탈북과 폴란드 정부의 북한 근로자 입국 금지 조치 등 곳곳에서 북한 외화벌이 사업에 금 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너에 몰린 북한 당국의 해외 근로자 쥐어짜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